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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김옥길 선생님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 개최

  • 작성처
  • 등록일2021.04.20
  • 935

기념 예배, 제18회 김옥길 기념강좌,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 개최

‘AI 연구 분야 석학’ 스튜어트 러셀 초청해 <인공지능, 감정, 휴머니즘> 주제로 강연 펼쳐


이화의 큰 스승이자 본교 제8대 총장을 역임한 김옥길 선생님(1921~1990)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4월 16일(금)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열렸다.


본교는 여성교육과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헌신한 김옥길 선생의 뜻을 기리고,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특별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01년부터 ‘김옥길 기념강좌’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특별히 김옥길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념강좌 외에도 다큐멘터리 및 사진집 제작, 사진전 개최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은미 총장, 장상·이배용·김선욱 전 총장, 남상택 총동창회장 및 주요 보직자와 김옥길기념사업위원 등 교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거리두기 원칙과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됐으며, 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하여 교내외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기념예배 말씀을 전하는 장상 전 총장(왼쪽)과 김은미 총장(가운데)


기념행사는 오후 1시 김옥길 탄생 100주년 기념 예배로 막을 열었다. 김정선 학사부총장의 사회와 안선희 교목실장의 인도로 문을 열었으며 남상택 총동창회장의 성경봉독, 한국음악과 류정연 교수의 특별연주에 이어 장상 전 총장이 ‘넉넉한 잔치’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장상 전 총장은 김옥길 선생님과의 일화와 함께 이화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면면을 소개하고, “이 땅에 이화를 세우시고 오늘 이화의 식구로 한자리에 부르심이 참으로 감사하다”는 김옥길 선생님의 기도를 인용하며 말씀을 마무리했다.


이어 김은미 총장은 “김옥길 선생님이 제8대 총장으로 봉직한 18년의 기간 동안 이화는 종합대학으로 그 규모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을 뿐 아니라 학문적 수월성을 갖춘 세계적인 대학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옥길 선생의 유고집 『열린 대문과 냉면 한 그릇』의 일화를 소개하며 나누는 것이 기쁨이고 행복이었던 선생님 뜻을 기렸다. 마지막으로 김옥길 선생님을 기억하기 위해 행사 준비부터 사진집 출간 및 다큐멘터리 제작, 기념관 재개관 등을 위해 노력해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화의 거인, 김옥길’ 다큐멘터리 상영과 이번에 새로 출간된 ‘큰 스승 김옥길’ 사진집 헌정의 시간이 마련됐다. 본교는 2020년 7월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이화역사관과 출판문화원이 사진집의 공동작업을, 조형예술대학 유현정 교수팀이 다큐멘터리의 공동제작을 맡았다.

 

축도를 맡은 서광선 명예교수(왼쪽)와 헌정사를 전하는 장명수 이사장(오른쪽)


이화학당 장명수 이사장은 헌정사를 통해 “김옥길 선생님을 사랑하는 많은 이화 가족들이 자진해서 공동작업에 참여했고, 우리는 그 작업을 통해서 선생님과 다시 만났고, 선생님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담대하고 단호한 리더십과 넉넉하고 따뜻했던 마음의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어 오후 2시30분부터는 이화인문과학원(원장 김경미)이 주관한 ‘제18회 김옥길 기념강좌’가 ‘인공지능, 감정, 휴머니즘’을 주제로 진행됐다. 올해 기념강좌에는 세계적 ‘AI 연구 분야 석학’ 스튜어트 러셀(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컴퓨터과학 교수이자 옥스퍼드대 워담컬리지 명예교수)이 연사로 초청돼 ‘Human-Compatible Artificial Intelligence’ 강연을 진행했다. 


김애령, 신상규, 남영희 교수와 스튜어트 러셀


스튜어트 러셀 교수는 버클리캠퍼스 인공지능연구소를 창립했으며 128개국, 1,400개 이상 대학에서 AI 분야의 대표 교과서로 사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 현대적 접근방식』의 공동저자이다. 러셀 교수는 “인공지능이 초래할 비관적 미래에 대한 대중들의 두려움은 인공지능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기인하고 있다”며 “지능은 다차원적이기에 AI가 인간 보다 더 영리하다 라는 비교는 무의미하며, 여러 단계의 추상화를 통해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인간을 AI가 뛰어넘을 수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AI가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인간에게 이로운 AI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계의 유일한 목표는 인간이 선호하는 것을 실현하는 것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때 인간이 선호하는 것은 인간 스스로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기계가 목적·목표·손실·보상 등 인간에 대해 알고 있다는 가정을 제거하고, 오로지 인간 행동과 선택의 관찰을 통해 목표를 설정하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화인문과학원 김애령 교수가 사회를 맡은 이날 기념강좌는 러셀 교수의 특별 강연에 이어 이화인문과학원 신상규 교수와 신산업융합대학 남양희 교수가 지정토론자로 나서 토론과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과 김옥길 선생이 생전 강조한 ‘휴머니즘’에 관한 통찰력과 지혜를 공유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마련된 이날 기념강좌는 ZOOM 및 본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 됐다. 이날 진행된 김옥길 선생님의 사진전 및 다큐, 기념강좌 등 영상은 추후 본교 유튜브 채널(youtube.com/ewhauniv)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본교 후문에 위치한 김옥길 기념관의 개관식도 함께 거행됐다. 김옥길 기념관은 김옥길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동생인 김동길 선생(연세대 명예교수)이 지은 곳으로, 김동길 선생이 김옥길 선생이 사시던 댁과 김옥길기념관을 학교법인 이화학당에 기부하기로 약정하면서 선생님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개관했다. 이번 개관식을 계기로 일반인 관람도 계획 중이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추후 세부계획이 안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