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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이화투데이] 이화와 세계를 이어주는 이화 피스 버디

  • 작성처
  • 등록일2010.02.09
  • 16225
이화 교정 곳곳에서 파란 눈의 교환학생뿐만 아니라 동양인, 아랍인 등 세계 각지에서 온 교환학생을 볼 수 있다. 낯선 한국 땅에서 생활해야...




이화 교정 곳곳에서 파란 눈의 교환학생뿐만 아니라 동양인, 아랍인 등 세계 각지에서 온 교환학생을 볼 수 있다. 낯선 한국 땅에서 생활해야 하는 그들에게 이화를 알리고 더욱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체가 있으니, 바로 ‘이화 피스버디’.

아직 ‘이화 피스버디’가 낯선 이화인들을 위해 ‘피스버디’로 활동 중인 유세인(경영09) 씨를 만나 피스버디에 대해 좀 더 알아보았다.



‘피스버디’는 본교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들을 돕고 그들과 교류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다양한 단대의 사람들이 영어공부 등 자신의 목적을 위해 참여하는 단체라 겉보기만 화려하지는 않을까 싶지만,  유세인씨는 오히려 그 어떤 단체보다도 정이 많은 단체라고 자랑한다.

피스버디는 가족 같아요 . 다양한 단대의 선후배는 물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교환학생이 한가족처럼 지내요. 대학생활을 하다보면 형식적인 모임이나 단체는 많지만 적응하기가 어려웠어요. 하지만 피스버디를 통해 사귄 사람들 사이에서는 정이 생기더라구요. 이젠 정말 편안한 친구사이가 되었어요.”





외국인 학생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하다보면 언어적인 차이와 문화적인 차이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문자메시지로 연락을 하다보면 서로의 말의 의미를 잘못 해석할 때가 있어요. 한번은 과에서 주최하는 일일호프에 외국인 친구를 초대했는데 예의상 오기 힘들면 안와도 된다고 말을 했어요. 그런데 그 친구는 오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화를 낸 적이 있었지요.”
유씨는 자신의 경험담을 얘기하며 웃음 지었다.

“피스버디가 아니면 언제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겠어요? 또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갈등을 줄여나가면서 그들과 소통하는 법 을 배워가고 있어요. 또 한명의 친구를 만들어나가는 기쁨은 덤 으로 따라와요.”



유씨는 피스버디 활동을 하면서 다른 학과, 다른 학번의 선배와 동기들을 만나며 붙임성 도 생기고,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 과 함께 리더십 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교환학생들을 도와줄 때마다 뿌듯함을 느껴서인지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알아가고 있어요.

게다가 많은 학생들 앞에서 롤 플레이를 하거나, 통역을 도와주고 학교생활을 안내하는 등 대외적 행사에 자주 참여하다보니 리더십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어요. 피스버디 활동은 전반적인 자기계발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피스버디는 영어실력이 좋은 학생들만 뽑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많은 이화인들이 선뜻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유씨는 영어실력이 부족하다고 미리 포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교환학생들과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하니까 피스버디를 뽑을 때 영어면접도 중요하죠. 하지만 이 때, 유창하게 영어를 잘 구사하는 것 보다는 자신감이 중요 한 것 같아요. 물어보는 말의 요점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대답을 짧은 영어라도 자신 있게 말해야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교환학생들이 영어권 국가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서 그때그때 그들이 말하는 것을 자신만의 감각으로 알아차려야 돼요.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세를 가지면 그들이 하는 말의 뉘앙스, 눈빛, 손짓만으로도 그들과 의사소통이 가능 하죠.

그리고 중국어나 일본어, 불어 등 다른 언어에 자신이 있는 학생도 선발하니까 참고해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