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검색 열기
통합검색
모바일 메뉴 열기

이화여자대학교

통합검색
nav bar
 
Ewha University

이화뉴스

아시아 대학평가, 본교 국내 종합대학 4위

  • 작성처
  • 등록일2009.05.12
  • 20328
연구능력 및 국제화 부문에서 높은 성과

조선일보와 영국의 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처음으로 실시한 ‘2009년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본교가 총점 70.1점으로 서울대, 연·고대에 이어 국내 종합대학 순위 4위의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아시아 11개국 463개 대학을 분석한 이번 평가에서 본교는 국내 전체 대학 6위, 아시아 대학 중에서는 42위를 차지했다.

본교가 이번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연구능력과 국제화 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구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논문 당 인용 수’에서는 국내 대학 3위(종합대학 1위), 아시아 대학 순위 11위를 차지,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국제화 지수 부분에서도 국내 대학 4위(종합대학 3위), 아시아 대학 15위로 글로벌 이화의 명성을 확인했다.

인문·예술, 생명과학·의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공학·IT 등 5개 분야를 평가한 ‘학계평가’ 순위에서도 사회과학 분야 국내 대학 4위, 인문·예술분야 국내 대학 5위를 차지, 인문 및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배용 총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교수들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영입하고, 세계 톱클래스 석학들과 꾸준히 학문적 네트워크를 가꾸어 온 결과”라고 전제하며, “세계 학계에서 ‘이화학파’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홍콩대학이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국내에서는 KAIST가 7위, 서울대가 8위로 뒤를 이었다. 평가 결과 상위 100위권 안에는 한국 대학이 17개, 일본 33개, 중국 11개, 인도 7개, 홍콩 6개 등이 포함됐다.
<국내 대학 순위>
순위 대학 아시아
순위
점수
1 KAIST 7 94.9
2 서울대 8 94.5
3 포스텍 17 86.2
4 연세대 25 82.8
5 고려대 33 74.8
6 이화여대 42 70.1
7 성균관대 44 69.3
8 한양대 46 67.0
9 경희대 57 62.7
10 부산대 58 62.2
11 서강대 61 61.4
12 경북대 82 54.5
13 전남대 88 53.4
14 인하대 92 51.9
15 전북대 97 50.4

조선일보 ‘아시아 대학평가’는 아시아권 대학을 대상으로 한 유일한 대학평가로 △연구능력(비중 60%), △교육 수준(20%), △졸업생 평판도(10%), △국제화 정도(10%) 등 4개 항목의 경쟁력을 합쳐 순위를 매겼다.

평가방법은 지난 3월 각 대학이 입력한 자료를 기초로 한 정량 조사와 전 세계 학자·기업인 3,000여명이 평가한 정성 조사로 이루어졌다.

- 관련기사보기(조선일보, 2009년 5월12일자)
- 관련기사보기(조선일보, 2009년 5월13일자)
- 관련기사보기(조선일보, 2009년 5월14일자)




"저보다 월급을 더 많이 받는 석좌교수가 네 분 계시죠. 이들이 발표하는 SCI(국제과학논문 인용색인)급 논문 수만 매년 평균 35편이 넘습니다."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국내 6위(아시아 42위)로 약진한 이화여대의 저력에 대해 이배용 총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대는 연구 수준을 가늠하는 논문당 인용 수에서 98점을 받아 국내 3위(아시아 11위)를 기록했고, 학계평가에서는 인문·예술 분야 국내 5위, 사회과학 4위에 올랐다.

이 총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교수들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영입하고, 세계 톱 클래스 석학들과 꾸준히 학문적 네트워크를 가꾸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파격적 조건을 내걸고 석학을 영입해 온 이대의 노력은 대학가에서도 화제가 돼 왔다. 이대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32년간 근무해 온 세포 연구의 대가(大家) 이서구 교수를 석좌교수에 앉혀 2005년 영구 귀국하게 만들었다. 한국인 과학자로서는 최초로 세계 3대 과학저널(셀·네이처·사이언스)에 모두 논문을 게재한 이서구 교수는 2006년 '국가 과학자' 1호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6년 과학기술훈장을 수상한 최진호 교수와 남원우 교수는 나노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두 사람은 각각 2004년과 2005년 이대 석좌교수로 왔다. 동물행동학으로 유명한 최재천 교수 역시 지난 2006년 서울대에서 이대로 자리를 옮겼다. 대학원 에코과학부 신설이며 영장류연구소 부지 제공 같은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받았기 때문이었다.

이 총장은 "논문 한 편을 쓰더라도 학계에서 인정받는 의미 있는 논문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질 높은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논문을 발표한 저널의 수준에 따라 교수들의 인센티브도 철저히 차등 지급한다"고 말했다.

이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국제적인 학문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국제 학계에 '이화학파'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목표 아래 2년 전 국제 학문교류 프로그램인 '이화학술원'의 문을 연 것이다. 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교수, 세계적인 침팬지 연구가 제인 구달 박사 등이 이화학술원 회원으로 정기적인 토론·강좌를 통해 최신 연구 주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 총장은 "다양한 학문 간 교류를 통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학문 융합'이라는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취임 직후부터 가장 애정을 갖고 진행해 온 일"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과 마주 앉아 토론을 벌이는 동안 국제 수준의 연구에 참여할 기회도 생기고, 집중 육성할 가치가 있는 이대의 강점도 알게 된다고 했다.

글로벌 인재들이 갖춰야 할 덕목이 '국제 사회에 대한 이해'라고 믿는 이 총장은 지난 2년간 400여 외국 대학 총장들과 만났다.

"국제적 학문 교류란 결국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마음을 통하는 것이죠. 전 세계 57개국 700여개 대학과 교류하고 있는 이대생이 이제 학계에서도 여풍(女風)을 몰고 올 겁니다."

- 조선일보(2009년 5월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