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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본교, 등록금 긴급지원을 위한 ‘등록금 옴부즈만’실시

  • 작성처
  • 등록일2009.03.02
  • 12368
국내 대학 최초로 대학 옴부즈만 제도 도입하고
등록금 마련이 어려운 학생 위해 장학금 30억원 확대


본교는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등록금 긴급지원을 위한 ‘등록금 옴부즈만’ 실시한다.

‘등록금 옴부즈만’은 경기불황의 여파로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학업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등록금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해주기 위한 등록금 긴급지원제도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및 가계부도 등 긴급 상황으로 인해 등록금 마련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배용 총장은 “요즘 대학진학률은 83.8%로 대학교육이 대중교육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소득층의 대학등록금 문제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가정 형편으로 인해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대학이 건설적인 대안을 모색하자는 의미에서 ‘등록금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등록금 옴부즈만’ 실시에 따라 가장 먼저 가계곤란 학생들이 편하고 편리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긴급상담창구(학생문화관 318호)가 3월 2일(월)부터 개설된다. 등록금 납부기간 중에는 긴급메일링 서비스 및 24시간 긴급지원 직접 상담전화(02-3277-3690)도 운영한다.

상담창구에는 20~35년간 본교에 근무했던 퇴직 직원 4명이 자원봉사하며 학생상담을 맡는다. 상담 후 개별상황에 따라 장학금 지원, 부직알선, 학자금대출안내, 후원자 연결, 식권지원 등 1:1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향후 가계곤란 학생의 재정 상태를 보다 쉽게 파악하여 장학생 추천 시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DB도 구축한다.

학생의 가계곤란 정도는 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부모의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서, 형제자매의 대학재학증명서, 부채증명원, 전월세계약서, 독촉장 등의 각종 서류심사 외에도 학생 집중상담, 지도교수 의견, 부모와의 상담, 교우 의견, 정부보증학자금대출 정보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김유환 학생처장은 “대부분의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학생들은 이미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서류 증빙이 어렵거나 심리적 부담감으로 자기 상황을 드러내지 않는 가계곤란 학생들”이라면서 “어려운 학생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들의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오랫동안 대학에서 경륜과 연륜을 쌓은 퇴직 선생님들을 옴부즈만으로 모셨다”고 말했다.

올해 2월 정년퇴직과 동시에 초대 옴부즈만을 맡게 된 조원숙 과장(자연과학대학)은 “35년 6개월의 직원 생활 중 22년을 학생처에서 근무했었다”며 “학생들이 미래를 위해 순조롭게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작은 디딤돌이 되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등록금 옴부즈만’ 제도는 본교 제41대 총학생회가 경제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상설기구로 ‘등록금 100% 해결센터’를 만들자고 제안한 것을 대학이 발전적으로 수용한데서 시작됐다.

임나연 총학생회장(성악·04)은 26일(목)에 열린 ‘등록금 옴부즈만’ 사업 설명회에 참석해 “등록금 옴부즈만의 창설을 통해 보다 많은 이화인이 등록금 고충을 덜 수 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등록금 옴부즈만’이 의도했던 바를 잘 실현해 내도록 계속적으로 주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본교는 또한 ‘등록금 옴부즈만’ 제도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전년 대비 장학금 규모를 30억 원 확대하고, 긴급지원 기금 확충을 위해 교직원, 동문, 후원기업 등 특별 후원자 풀을 구축하고 기금확충 모금운동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