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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예술대학, ‘기후위기 시대의 예술·시간·바다’ 국제 심포지엄 개최 N

  • 작성처
  • 등록일2025.10.29
  • 206

예술·과학·인문학이 교차하는 다학제적 담론의 장


조형예술대학(학장 문경원)은 10월 24일(금)과 25일(토) 양일간 ‘기후위기 시대의 예술, 시간 그리고 바다(Maritime Imaginary in the Age of Climate Emergency)’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과 연계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 지구적 기후위기 속에서 예술이 시간·생태·공존의 문제를 어떻게 사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 탐색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예술감독·큐레이터·인문학자·과학자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예술·과학·인문학이 교차하는 다학제적 담론의 장을 펼쳤다. 조형예술대학의 서양화전공 이화 프론티어 10-10 사업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조망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예술과 기술의 융합과 실천 방향을 모색했다.


24일(금) 오후 1시 대학원관 중강당에서 진행된 국제 심포지엄은 조형예술대학 교수진, 내외빈, 재학생 등 26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문경원 조형예술대학장(이화 프론티어 10-10 ‘예술과 기술, 포스트휴먼: 인공지능 시대의 창조적 플랫폼’ 사업단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박정수 연구·대외부총장의 환영사로 문을 열었다. 

문경원 조형예술대학장 | 박정수 연구·대외부총장 | 프란시스 모리스 초빙석좌교수

문경원 조형예술대학장 | 박정수 연구·대외부총장 | 프란시스 모리스 초빙석좌교수


박정수 연구·대외부총장은 “세계적 수준의 성과 창출과 창의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본교가 추진한 ‘이화 프론티어 10-10’의 서양화전공 사업단은 지난 3년간 예술과 기술 융합을 통해 이화가 추구하는 미래 예술 교육의 모델을 구체화해왔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적 차원의 예술적 사유와 협력이 어떻게 가능할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문경원 조형예술대학장은 “이번 심포지엄과 워크숍을 통해 참여자와 관객 모두 기후위기라는 전 지구적 상황에 응답하며, 시간과 생태, 공존의 가능성을 ‘바다’를 매개로 새롭게 논의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형예술대학, ‘기후위기 시대의 예술·시간·바다’ 국제 심포지엄 개최

‘기후위기 시대의 예술, 시간 그리고 바다’를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은 본교 조형예술대학 프란시스 모리스(Frances Morris CBE) 초빙석좌교수가 좌장으로서 주제 설정과 기획 전반을 맡았다. 모리스 교수는 영국 테이트모던(Tate Modern)의 전 관장으로, 현재 갤러리기후연합(Gallery Climate Coalition) 의장으로 활동하며 예술·환경·시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국제적 담론을 주도하고 있다. 

조형예술대학, ‘기후위기 시대의 예술·시간·바다’ 국제 심포지엄 개최

본교 이찬웅 교수(조형예술학부)의 사회로 진행된 첫 번째 세션은 다니엘라 지만(Daniela Zyman) TBA21 재단 예술감독, 신형철 한국극지연구소장이 ‘해양 인식론: 우리는 어떻게 바다를 연구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했고, 30여 년간 기후 분석과 모델링, 태풍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온 본교 기후환경융합연구원장 허창회 석좌교수가 토론을 맡았다. 

조형예술대학, ‘기후위기 시대의 예술·시간·바다’ 국제 심포지엄 개최

두 번째 세션은 ‘해양 자원의 과거와 미래: 바다는 우리를 견뎌낼 수 있을까?’를 주제로 해양사를 바탕으로 문명 통합의 과정을 연구해 온 주경철 서울대학교 교수, 존 케네스 파라나다(John Kenneth Paranada)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큐레이터가 발표했으며, 본교 프란시스 모리스 석좌교수와 박은영 교수(미술사학과)가 각각 토론과 사회를 맡았다.


긴 시간 동안 이어진 발표와 특강에도 참가자들은 연사들의 다양한 층위의 시간을 포용하는 장(場)으로서의 ‘바다’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에 귀를 기울였으며, 질의응답 시간에는 ‘다학제성을 띄는 동시대 예술의 의미’, ‘기후 위기 시대 예술과 미술관의 역할’ 등 다수의 질문을 던지며 행사에 열기를 더했다. 

조형예술대학, ‘기후위기 시대의 예술·시간·바다’ 국제 심포지엄 개최

25일(토)에는 같은 주제로 국제 워크숍이 열렸다. 호주국립대학교 전임강사 치트라 V(Chitra V) 박사가 첫 강연을 맡아 건축과 인류학을 바탕으로 한 해안 도시 개발 연구 및 시각적 스토리텔링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백지수·유승아·유지원·최주원 등 한국에서 활발한 기획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큐레이터와 모리스 석좌교수가 지도하는 「현장비평II: 예술과현장」을 수강하는 대학원생들이 소규모 그룹을 구성해 심포지엄의 주제를 각자 고유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가상의 프로젝트를 구상해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