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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영어영문학부 ‘개척한 100년, 개척할 100년’ N

  • 작성처
  • 등록일2025.05.26
  • 3920

영어영문학부 설립 100주년 기념 

100주년 기념식, 미래비전 포럼, 영학회의 날 행사 열려 


영어영문학부(학부장 이형숙)가 설립 100주년을 맞아 5월 23일(금) ECC 이삼봉홀 및 컨퍼런스홀에서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영어영문학부의 지난 10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비전과 연대를 다지고자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장명수 이사장, 이향숙 총장을 비롯해 내외 귀빈, 전.현직 교수, 재학생, 동문 등 6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영어영문학부는 동창회인 영학회(회장 정경숙)와 공동으로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최혜원)를 구성하고 지난해부터 다양한 사전 행사를 진행해 왔다. ‘개척한 100년, 개척할 100년: 장벽을 허물고 꿈을 향해 나가다(Breaking Barriers, Building Dreams)’의 슬로건 공모전을 시작으로, 영학회 홈커밍 학관 나들이, 분야별 동창 간담회, 국제학술대회 및 기념강좌, 영어연극 동아리 ‘Beings’의 셰익스피어 공연, 대산갤러리 전시 등이 개최되었으며, 이와 함께 기념영상 제작 및 역사서 『이화 영어영문학과 100년: 1925~2025』 발간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이화 창립기념의 달인 5월을 맞아 마련된 영어영문학부 설립 100주년 기념행사는 ‘100주년 기념식’, ‘미래비전 포럼’, 그리고 동창회가 주관하는 ‘영학회의 날’ 홈커밍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방송인 이숙영 동창의 사회로 진행된 ‘100주년 기념식’은 이향숙 총장과 한재환 한국영어영문학회 회장(경북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의 축사로 문을 열었다. 이향숙 총장은 “영어영문학과는 이화의 첫 번째 대학 전공이자 국내 대학 가운데 최초로 개설된 영어영문학과로, 한국 여성 고등교육과 국내 영어영문학 역사에 선구적 의미를 지닌다”며 “영어영문학부가 쌓아온 전통과 가치를 계승하고 새로운 학문과 교육의 지평을 열어가며 이화의 발전을 견인해 주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연혁 및 기념사업 보고, 기금 전달, 미래100년위원회 선포, 남성교수중창단과 영문과 재학생이 함께한 축하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영어영문학과 동창회인 영학회는 교수, 동창의 자발적인 참여로 약 12억 2천만 원 규모의 발전기금과 장학금을 조성해 학교에 전달했다. 또한 이날 각 분야 동창으로 구성된 ‘이화영문100년미래위원회’(공동대표 유중근)의 출범을 선언하고 학과의 미래를 협력하고 후원할 예정이다. 

강태경 교수의 사회로 이어진 ‘미래비전 포럼’에서는 ‘새로운 백년 앞에서: 이화 영어영문의 미래 비전과 방향’을 주제로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영어영문학이 AI, 빅데이터, 디지털 인문학 등과 어떻게 융합해 나갈지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다. MBC 이경미 기자, 김앤장법률사무소 김정원 고문, 씨네21 장영엽 대표, 이화여대 고민희 교수, 서울대 김현진 교수, 세종대 김수연 교수, 이화여대 최성희 교수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본교 영어영문학부의 미래 교육 혁신 방향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영학회의 날’ 홈커밍 행사에는 350여 명의 동창이 모여 지난 100년의 성과를 기념하고 미래 100년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하였다. 방송인 황정민 동창의 사회로 뮤지컬 배우 남경주 등의 축하 공연, 졸업생들의 특별 공연, 재학생 학생회의 포토존과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되어 참석자들에게 풍성한 축제를 선사했다. 


1925년 이화여자전문학교 문과로 출발한 영어영문학부는 국내 최초의 영어영문학과이자 이화여대의 첫 대학 전공으로, 우리나라 영어영문학과 인문학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졸업생에게 영어교사 자격증을 수여한 체계적 교육과정, 국내 최초의 영어 연극과 영자신문 발간, 기숙형 영어 몰입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수많은 ‘최초’의 역사를 써왔으며, 1946년 종합대학 승격과 함께 인문학부 영어영문학과로 개편되어 이화여대 중심 학과로 성장했다. 이후 한국연구재단의 BK21 학술연구사업에 지속적으로 선정되며 학술적 저변을 넓혀왔고, QS 세계 대학랭킹 상위 100대 영문학과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학문 경쟁력을 입증했다. 


영어영문학부는 지금까지 약 1만 명의 학사 졸업생과 660여 명의 석·박사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졸업생들은 학술·통번역·출판·문화예술·언론·법조·외교·국제·입법·정치·행정·경제·경영·IT·의료·NGO·종교 등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며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다. 한국영어영문학회 첫 여성 회장인 나영균 이화여대 명예교수, 김영기 조지워싱턴대 명예교수,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국내외 140여 대학의 50여 개 다양한 전공학과의 교수를 배출했다. 또한 故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인 故 이효재 명예교수와 윤정옥 명예교수를 비롯해 대한적십자사 첫 여성 총재 유중근, 한인 여성 최초 美 연방 노동부 차관보 전신애, 보험업계 첫 여성 사장 손병옥, 국립중앙극장 최초 여성 극장장 신선희,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장필화, 본교 16대 총장 김혜숙, 한국문학번역원장 전수용, 초록우산 대표이사 양옥경, 미 NASA 수석책임연구원 제인 오, 전 감사원장 강민아, 건국대 부총장 곽진영 등 걸출한 리더들도 본교 영문과에서 수학하였다.


영어영문학부는 이번 10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지난 세기의 학문적 성취를 돌아보고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인문학적 상상력과 뛰어난 소통 능력을 지닌 융합형 인재를 양성해 나갈 비전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