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통상 전문가 웬디 커틀러 초청 특별 대담 개최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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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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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학원(원장 Brendan Howe)은 4월 30일(수) ECC 이삼봉홀에서 웬디 커틀러(Wendy Cutler)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초청해 ‘한미 경제 관계: 협력의 기회’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본교와 미국 비영리단체 ‘태평양세기연구소(Pacific Century Institute; PCI)’가 주최하는 ‘윌리엄 페리(William J. Perry) 렉처’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이향숙 총장, 브랜든 하우 국제대학원장을 비롯해 국제대학원 재학생 및 학부생, 교직원 및 외교통상, 학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향숙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윌리엄 J. 페리 렉처는 매년 공공 서비스와 리더십에 헌신해 온 저명한 인사를 초청해 전문성과 경험, 통찰로부터 배우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감사를 전하고 “글로벌 여성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국제대학원의 ‘명사 초청 글로벌 강연 시리즈’의 일환으로 공동 주관되고 있는 특별한 강연에 여러분을 환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조영진 국제처장의 연사 소개가 이어졌다. 웬디 커틀러 전 USTR 부대표는 미국 외교통상 분야 최고 베테랑으로 꼽힌다. 1979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조지타운대학교에서 외교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에서 외교관이자 협상가로 30여 년간 근무했다. 특히 2006~2007년 한미 FTA 협상 때 미국 측 수석대표로서 당시 김종훈 한국 수석대표와 극적인 협상을 이끌어내며 한국에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5년부터는 미국과 아시아의 이해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관 아시아소사이어티에 합류해 정책연구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날 특강에서 웬디 커틀러 전 부대표는 본교 국제학과 손지애 초빙교수와 ‘한미 경제 관계: 협력의 기회(US-Korea Economic Relations: Opportunities for Cooperation)’를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웬디 커틀러 전 부대표는 한국과 미국의 무역 관계에서 나타나는 최신 동향과 향후 기회, 양국 간의 경제적 협력과 글로벌 경제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에 관해 언급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과 관련해 “트럼프는 관세를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하면서도 동시에 재정 확보 수단으로 삼아 정책 간 충돌이 발생한다”고 지적하며 “한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정한 90일 협상 대상국 중 하나로, LNG 및 조선 분야 협력 제안을 통해 성실한 자세로 임하고 있는 만큼, 협상을 위해서는 타이밍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역협상가로서의 경험과 여성리더십에 대해 공유하고 “여성들은 더 많은 자신감을 가져야 하며, 네트워크 유지와 경청이 커리어에서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행사는 국제대학원 재학생 및 학부생, 일반인들과 미국의 신뢰도, 무역적자의 정치적 해석, 한국 및 중국의 대응 전략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질의응답과 토론으로 마무리됐다.
본교는 미국 비영리단체 ‘태평양세기연구소’의 협력해 ‘윌리엄 페리(William J. Perry) 렉처’를 개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국방장관 및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낸 미국 외교정책 분야 원로 윌리엄 페리 전 장관의 이름을 따서 2016년 설립됐다. 본교는 재닛 나폴리타노 전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2021),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2022), 미국 핵물리학자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2023), 로버트 갈루치 미국 전 북핵 특사(2024) 등 다양한 인사들을 초청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 증진을 위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