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교육이념과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학술의 깊은 이론과 그 광범위하고 정밀한 응용방법을 교수·연구하며,
인격을 도야하여 국가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지도여성을
양성함을 목적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제 16대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1886년 한국 최초의 근대식 여성 교육기관 ‘이화학당’으로 시작한 이화는 이 땅의 여성들에게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차별과 편견 속에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 존중받지 못하던 한국 여성들은, 이화가 뿌린 교육의 씨앗을 통해 자신이 여성임을 긍정하고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한국 여성 고등교육의 선구자로서 각계각층의 여성 리더를 배출하며 학문과 사회의 발전에 기여해온 이화는 이제 또 다른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사회가 급변하고 융·복합 인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등 매우 도전적인 환경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한 세기가 넘는 역사 속에서 그래왔듯이, 이화는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며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학문의 자율권을 바탕으로 교육 및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도전정신으로 대학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공동체 윤리의식을 추구함으로써 미래 사회를 바르게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한 명의 여학생으로 시작해 인문, 사회, 자연, 공학, 의학, 예술 등 모든 계열의 전공을 갖춘 세계적 여자 종합대학으로 성장한 이화. 우리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이화’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도전을 통해 미래를 개척하는 여성 지성 공동체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