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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식

본교,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 3개 과제 신규 선정

  • 작성처
  • 등록일2021.09.10
  • 8058

‘2021년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 총 3개 사업 신규과제 선정

인문사회 대학중점연구소 및 사회과학연구지원 사업 연속 선정으로 인문·사회분야 연구 수월성 입증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1년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 신규 과제에 본교 아시아여성학센터, 학교폭력예방연구소와 특수교육과 연구팀이 선정됐다.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은 대학 연구소를 특성화・전문화된 연구 거점으로 육성하고 차세대 연구 인력을 양성해 선순환적 학술・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사업으로, 올해 선정된 연구소는 향후 6년간(3년+3년) 연 3억여 원씩, 총 18억여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본교는 2019년 한국문화연구원, 2020년 이화사학연구소, 연령통합고령사회연구소, 미래교육연구소, 에듀테크융합연구소 선정에 이어 올해도 2개 연구소가 선정되며 인문·사회 분야 연구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아시아여성학센터(소장 정지영)는 ‘인종과 젠더: 글로벌 한국의 신-인종화 현상 분석과 이론화’ 연구과제로 순수학문연구형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아시아여성학센터는 본 사업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한국의 안팎에서 다면적으로 작동하는 신-인종화의 구조와 역학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신-인종화’란 피부색, 혈통뿐 아니라 젠더, 국적, 계층, 종교, 교육 수준 등 다양한 변인들이 교차하며 인종주의적 위계와 차별이 형성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인종 및 젠더 연구 방법론을 결합하여 신-인종화 현상을 분석·이론화함으로써 포스트코로나 시대, 새롭게 구성되는 중층적 차별을 넘어서기 위한 대안적 관점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아시아 페미니즘’ 지식 생산의 허브이자 인종과 젠더 연구의 핵심 기관으로 센터의 위상을 확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구책임을 맡은 정지영 교수(여성학과)를 비롯해 본교 김선혜 교수(여성학과), 이영민 교수(사회과교육과)와 이소훈 교수(경북대학교), 정가영 교수(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한다. 정지영 교수는 “한국은 단일민족 국가라는 인식 속에 인종 문제에 관심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기존의 인종 및 젠더 이론은 서구의 역사적 경험을 기반으로 체계화되어 한국 등 비서구 사회 분석에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이 연구는 한국사회 분석에 인종 논의를 도입하는 것이자, 한국·아시아 여성의 관점에서 서구 인종 논의에 개입하는 작업”이라고 의도를 밝혔다. 또한 “여성학과 및 아시아여성학협동과정(Asian Women’s Studies)의 다국적 학생들이 연구에 참여하여 인종과 젠더 분야의 학문 후속 세대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1995년 설립된 아시아여성학센터는 SSCI급 저널 AJWS(Asian Journal of Women's Studies)를 발간하고 있으며, 2020학년도부터는 국제 학생 대상 석사과정인 아시아여성학협동과정을 운영하는 등 비서구 관점의 여성주의 연구와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2021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이름 없는 개척자들: 근현대 문화 분야 여성 인물> 사업, 교육부 <온-오프라인 연계 젠더 고등 교육 모델 콘텐츠 공동 개발 및 실행을 위한 캄보디아 대학 수요조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학교폭력예방연구소(소장 한유경)는 ‘증거기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를 주제로 문제해결형-일반형(Top-down) 과제에 선정됐다. 학교폭력예방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학교폭력 관련 대학 부설 연구소로서 2012년 7월 교육부 정책중점연구소로 선정되어 현재 3단계 9차년도 연구를 수행 중이며, 지난 9년간 정책연구 보고서 110건, 저·역서 58건, 학술논문 266건을 발간하고 약 89억 원의 외부 연구비를 수주한 바 있다. 2017년 UNESCO 본부(파리)와 공동으로 학교 폭력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2019년에는 UNESCO 아시아태평양지부(방콕)와 디지털 시민성 측정도구 개발 연구를 수행하는 등 국제연구 네트워크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본 사업 선정에 따라 학교폭력예방연구소는 그간 축적된 학교폭력 연구역량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에 따른 정책의 효과 검증과 포스트코로나 시대 다양화된 학교폭력의 유형별 발생 원인 및 중·장기적 영향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폭력 유관 부처와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연계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마련을 위한 다차원적인 분석’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는 본교 한유경 교수(교육학과)가 연구책임을 맡았으며, 본교 신태섭 교수(교육학과), 최윤정 교수(교육학과), 장원경 교수(스크랜튼학부)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한다. 한유경 교수는 “최근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학교 교육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함에 따라 학교폭력의 유형과 양상 역시 빠르게 변모하고 있어 증거기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의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데이터 기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정책 수립과 미래교육체제에 대응하는 학교폭력 예방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회과학연구지원(SSK) 사업’에 특수교육과 이영선 교수팀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장애친화적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 연구과제가 선정됐다. 사회과학연구 지원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센터 육성과 양질의 장기 데이터 연구를 위한 사업으로, 이영선 교수팀은 향후 10년 간(3년+3년+4년) 최대 15억 원의 지원을 받아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본 연구팀은 ‘디지털 혁명 및 팬데믹시대의 사회 변화’라는 어젠다 하에, 이러한 변화가 장애인이 직면한 위협이 아닌 성공적인 포용적 사회로의 진입을 위한 기회라는 관점에서 연구를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본교 특수교육과 이영선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고, 본교 박은혜 교수(특수교육과)를 비롯해 이보원 교수, 연석정 교수(인하대), 가현욱 교수(KAIST)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해 장애인 생애주기 및 전생애에 걸친 지원 영역에 대한 현황과 수요를 파악하고, 사람 중심 기술 기반의 솔루션 개발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적 지원 체계 구축 등 융복합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2018년 ‘인문사회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과 ‘사회과학 연구 지원 사업(SSK)’에 선정된 이화인문과학원 및 언어병리학과 연구팀이 1단계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2단계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화인문과학원(원장 함동주)는 향후 3년간 6억 원을 지원받아 인문학 내 학제 연구 및 예술·기술 분야와 융합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언어병리학과 김영태 교수팀은 ‘다양한 언어·문화적 환경 아동의 사회 통합을 위한 모바일 플랫폼 기반 언어 및 정서·행동 발달 지원 연구’를 주제로 향후 3년간 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연구를 계속 진행하게 된다. 


본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혁신 플랫폼’의 비전 아래 인문사회 분야에서 축적해온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인문사회 분야의 연구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연구과제 수행을 통한 연구 활성화와 우수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