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검색 열기
통합검색
모바일 메뉴 열기

이화여자대학교

통합검색
nav bar
 
Ewha University

연구소식

본교 교수 저·역서 10종 ‘2020 세종도서’ 선정

  • 작성처
  • 등록일2020.08.04
  • 7007

본교 교수 저·역서 10종이 ‘2020년 세종도서’에 선정됐다. 세종도서 사업은 출판사의 좋은 책 출판 의지를 진작하고, 국민의 독서문화 발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의뢰하여 매년 학술과 교양 부문의 우수도서를 선정하여 보급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도서 중엔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문화원 출간서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학술 부문]

학문 발전, 지식기반사회 여건 조성을 위해 총 10개 분야 400종을 선정하는 학술 부문 저서에는 8권의 저서가 선정됐다.(도서명 가나다순)

『간호교육과 교육자의 역할』(역자: 간호학부 신수진 교수 외)은 전 세계 의료 인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간호사를 양성하는 간호교육자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하고, 근거기반교육 실천을 위한 효과적인 교수학습 전략과 평가 전략을 제시한 학술서이다. 보건의료 환경변화에 따른 간호교육이 나아갈 방향과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간호와 의료에 종사하는 의료인이라면 누구든지 교육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무의 전문성을 확대하고 다양한 예시를 제시하고 있다. 원서인 『Teaching in Nursing and Role of the Educator』는 2018년 미국에서 올해의 도서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거란 불교사 연구』(역자: 사학과 김영미 교수 외)는 중국 북방 유목 민족의 왕조 거란[요, 916년-1125년]의 불교사 및 불교문화를 살펴본 후지와라 타카토(藤原崇人)의 박사학위 논문을 단행본으로 발간했다. 10~12세기 고려와 사신 왕래를 통해 대장경을 비롯하여 불교 서적 및 문화의 교류를 활발하게 이어간 거란에 대한 연구는 고려의 역사ㆍ문화를 연구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연구이지만, 그동안 국내에서 고려와 거란의 외교관계를 제외하고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지 못했다. 거란 정권과 불교의 관계를 상세하게 서술한 본 역서를 통해 고려와 거란의 불교 교류사, 나아가 아시아의 불교 교류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근골격계 X-선 사진의 정상 해부와 진단』(저자: 의학과 황지영 교수)는 의과대학 학생들이 해부학적인 구조물을 평면적인 X-선 사진을 통해 이해하고, 판독에 사용되는 기본적인 용어를 배우며, 정상과 비정상 소견을 구분할 수 있도록 근골격계 영상의학 분야의 필수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체계적인 접근법에 대해 훈련을 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영상의학과 의사, 특히 전공의들이 참고할 만한 부위별 정상 X-선 사진과 질환별 전형적인 영상소견을 보이는 증례를 수록하여 X-선 사진 판독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견지(1-4)』(역자: 사학과 최해별 교수 외)는 송대 명문 사대부 집안에서 태어나 고위관료를 지낸 홍매가 여러 지역에 재직하며 보고 들은 민간의 이야기를 수집하여 기록한 고서로, 기전체 및 편년체 사료나 사대부 문집 등의 여타 송대 사료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당시 사람들의 일상과 감정 그리고 사유 세계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정치·행정, 전쟁·군사, 법률·사법, 상업·교통, 문학·교육, 질병·의약을 비롯해 죽음과 저승, 점복과 민간신앙, 불교와 도교 등 당시 사람들의 삶을 총체적으로 보여 주는 여러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크다.

『전후 중일관계 70년: 마오쩌둥-요시다 시기부터 시진핑-아베 시기까지』(저자: 정치외교학과 최은봉 교수 외)는 1945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국과 일본의 국내적 요인들이 미국의 구조적 영향력과 맞물리며 나타나는 중일관계의 특징을 밝히고, 1952년 일화평화조약에 이르는 시기까지의 중일관계의 주요 쟁점들을 살펴본다. 또한 냉전기 중일관계의 특수성과 민간 경제외교 및 정경분리 정책, 중일국교정상화의 의미, 1972년 체제의 형성 및 구조화 과정 등에 대해 분석하고 오늘날 시진핑-아베 시기 중일관계의 핵심 문제까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철학으로 철학을 번역하다: 플라톤의 파이돈』(저자: 철학과 남경희 교수)은 고전에 대한 철학적 번역론과, 이에 기반을 둔 『파이돈』에 대한 새로운 철학적 번역을 함께 제시한 독특한 형식의 책이다. 고대 그리스의 준구술적 담론 환경과 번역 대상 언어인 고대 그리스어의 언어철학적 특징 및 사고법을 검토한 후, 정신과 죽음, 사후의 운명에 관한 플라톤의 철학법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파이돈』의 새로운 번역 모형을 제시한다.


『통합교육, 나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초등 통합교육 실행 매뉴얼』(저자: 특수교육과 박승희 교수 외)은 일반 초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이 함께 존중받으며  질 높은 통합교육을 받게 하는 데 필요한 지침서이다. 이 책에서는 통합교육이 특수교사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닌 학교가 총체적으로 ‘함께’ 실행해야 하는 교육임을 강조하면서, ‘통합교육 실행 방법론’을 ‘실행자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통합학급 교사, 특수교사, 학교관리자, 학부모 및 지원 인력의 5가지 실행 주체가 담당해야 할 역할을 ‘초등 통합교육 질 지표 46개’에 근거해 일목요연하게 제시한다. 


『JAGS를 활용한 베이지안 자료분석』(저자: 통계학과 오만숙 교수)은 마코프체인 몬테칼로(Markov chain Monte Carlo, MCMC)를 이용한 베이지안 자료분석을 다루고 있으며, 무료 소프트웨어인 R 프로그램 코드를 통해 독자들이 MCMC 알고리즘 구현을 경험하도록 했다. 베이지안 통계추론, MCMC 기본원리와 실제, JAGS를 이용한 베이지안 추론, MCMC를 이용한 베이지안 자료분석, 다양한 모형에서의 베이지안 자료분석 예제 등 크게 네 개 파트로 구성했으며, 입문자를 위해 복잡한 MCMC 알고리즘 코딩은 생략하고 JAGS를 이용한 분석만 기술했으며, 코딩에 관심 있는 독자들은 제시된 참고문헌을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교양 부문]

우수 출판콘텐츠 제작 활성화 및 책 읽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총 10개 분야 550종을 선정하는 교양 부문에는 2권의 저서가 선정됐다.(도서명 가나다순)

『너 어디에서 왔니』(저자: 이어령 명예교수)는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출간 이후 60년 동안 쉼 없이 지성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한국 사회를 일깨워온 '한국인 이야기'의 마지막 시리즈이자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야기 속으로: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개를 넘는 이야기’를 부제로 한 본 서에서는 태명, 출산, 삼신할미, 몽고반점, 옹알이, 돌잡이, 세 살 고개, 꼬부랑 할머니 등 옛 이야기 속에 담긴 한국인의 집단 기억과 문화적 원형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채집 시대로부터 이어져 온 한국인의 문화 유전자 속 생명 기억과 그 무한한 시원의 에너지를 마주하게 된다. 


『포스트휴먼이 몰려온다 : AI 시대, 다시 인간의 길을 여는 키 워드 8』(저자: 이화인문과학원 신상규 교수 외)는 기계지능(인공지능), 사이보그, 인공자궁, 소셜로봇,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 기본소득, 마이크로워크, 인류세 등 8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첨단의 과학기술이 초래하는 포스트휴먼의 현상을 살펴본다. 이와 함께 2020년대에 우리의 일상이나 공동체적 삶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인간이 근본적으로 대면해야 할 곤경이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성찰한다. 대표 필자인 이화인문과학원 신상규 교수 외에도 김애령 교수와 송은주 연구교수가 필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