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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본교, 일함 카드리 솔베이 CEO에 명예박사학위 수여

  • 작성처
  • 등록일2022.06.21
  • 13288

160년 역사의 세계 굴지의 화학 회사 솔베이 첫 여성 CEO, 일함 카드리 박사

여성 역량강화와 발전에 평생 헌신한 공로 인정

  

본교는 6월 20일(월) 오전10시 ECC 이삼봉홀에서 글로벌 화학기업 ‘솔베이(Solvay)’ CEO인 일함 카드리(Ilham Kadri) 박사에게 명예박사(여성학) 학위를 수여했다. 

  

김은미 총장은 “일함 카드리 박사가 과학 분야는 물론 세계 굴지의 화학회사를 경영하고 사업을 운영하는 포괄적인 영역에서 여성 역량강화와 발전에 평생을 헌신한 공로를 인정한다”고 명예박사 학위 수여 사유를 밝혔다.

  

일함 카드리 박사는 1969년 모로코 출생으로 프랑스 ECPM학교(L'École des Hauts Polymères de Strasbourg)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프랑스 루이파스퇴르(Louis Pasteur) 대학에서 고분자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약 16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굴지의 벨기에 화학회사인 솔베이의 첫 번째 여성 CEO이다. 카드리 박사는 여성의 자립과 교육이 녹록치 않은 모로코의 문화와 어린 시절의 어려운 형편을 극복하고 최고 수준의 교육을 통해 세계적 글로벌 기업의 여성 리더로 성장한 입지전적 인물로 유명하다. 쉘(Shell), UCB, 헌츠맨(Huntsman), 다우 케미칼(Dow chemical) 등을 포함해 4개 대륙에 걸친 선도적인 다국적 기업에서 풍부하고 전문적인 경험을 갖췄으며, A.O. 스미스, 로레알 등의 독립 이사,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세계 비즈니스 평의회 집행 위원 등을 역임하며 국제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로 손꼽히고 있다.  

고민희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수여식에는 김은미 총장, 김선욱 前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솔베이 및 벨기에 관계자 등 교내외 인사와 솔베이 장학금을 받고 학업을 수행하고 있는 재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안선희 교목실장의 기도, 한유경 대학원장의 추천사, 김은미 총장의 명예박사학위 수여, 축주, 일함 카드리 박사의 학위수락 연설 순으로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한유경 대학원장은 추천사를 통해 “일함 카드리 박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포용성과 다양성을 적극 주장해왔으며 젊은 여성들을 위한 멘토링과 교육, 특히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분야의 여성 교육 증진을 위해 전념해왔다”며 “카드리 박사의 이러한 활동은 136년 전에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모두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사명으로 시작한 이화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학위 수여 의의를 밝혔다. 

수락사를 전하는 일함 카드리 솔베이 CEO | (왼쪽부터) 한유경 대학원장, 일함 카드리 솔베이 CEO, 김은미 총장, 안선희 교목실장 

  

일함 카드리 박사는 수락 연설을 통해 “이화여대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은 오늘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고 한편으로 겸허한 마음이 든다”며 “저의 커리어패스를 통해 단 한 명의 어린 소녀라도 영감을 받을 수 있다면 가장 행복한 여성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STEM 분야 여성 인재 교육에 기여하는 대학으로부터 이러한 인정을 받는 것이 저에게 매우 감사한 일이며 이화와의 파트너십은 더 다양한 인재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열쇠 중 하나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일함 카드리 박사의 명예박사학위 수여로 본교와 솔베이의 파트너십은 한층 견고해질 전망이다. 본교는 솔베이와 2011년 국내 대학 유일이자 최초로 산학협력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대학이다. 솔베이는 과학 분야 우수 여성인재 육성을 위해 2012년부터 본교 이공계열의 우수 대학원생들에게 ‘솔베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장학금 수혜자는 47명, 지급 금액은 20억여 원에 달한다. 본교는 2014년 공동 연구 인프라인 이화·솔베이 연구혁신센터를 건립하고 상생의 연구 파트너로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