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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2020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온라인 개최

  • 작성처
  • 등록일2021.08.27
  • 6907

학사 1,424명, 석사 858명, 박사 118명... 정든 이화 캠퍼스 뒤로 하고 세상 앞으로


본교는 8월 27일(금) 오전10시 온라인으로 ‘2020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하고, 학사 1,424명, 석사 858명, 박사 118명 총 2,4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이번 학위수여식 행사도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ewhauniv)을 통해 사전 녹화 영상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안선희 교목실장(가운데)과 신하윤 교무처장(오른쪽)


신하윤 교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학위수여식은 안선희 교목실장의 성경봉독과 기도, 교무처장 학사보고, 총장말씀, 장필화 명예교수 축사, 축도, 교가 순으로 진행됐다. 


김은미 총장은 말씀을 통해 ‘지속가능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혁신 플랫폼’의 새 비전을 소개하며 “이화는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시대의 도전에 맞서 담대하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발전해나갈 것”이라 다짐하고 “이화는 언제든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며 기다리겠다”며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어 세계적 석학인 마이클 샌델의 ‘공공의 선’ 개념을 언급하며 “과거 신분사회에서 능력주의 사회로 발전하면서 공공의 선에 대해 더 너그러운 사회가 되었는가를 되물을 필요가 있다”며 “135년 전 배움의 기회가 없던 한국 여성을 위해 학교를 설립한 여선교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공공의 선에 대해 생각하고 이를 실천하는 이화인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은미 총장(가운데)과 장필화 명예교수(오른쪽)


이날 축사는 1984년 아시아 최초로 본교에 설립된 여성학과 초대교수로 부임해 37년간 1세대 여성학자로 헌신해온 장필화 명예교수가 연사로 나서, 이화 교정을 떠나 더 큰 세계로 나아가는 졸업생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장필화 명예교수는 “어떤 목표에서 실패한다는 것은 인생의 실패가 아니라 다른 길로 가라는 대안의 기회가 열리는 것”이라며 “이를 감당할 만한 회복 탄력성만 있다면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고 여러분이 꿈꾸는 이상적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격려했다.  


정든 캠퍼스를 떠나는 마지막 행사인 학위수여식이 온라인으로 진행됨에 따라 아쉬움이 클 졸업생들을 위해 교가 영상 및 축하 영상도 제작해 축사와 함께 공개했다. 이와 함께 졸업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캠퍼스 내 포토월을 설치하여 방역수칙을 지키는 범위에서 사진촬영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졸업증서와 학위기는 8월 27일(금)부터 소속 전공(학과) 사무실에서 수령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졸업생 중에는 금혼학칙 폐지 후 재입학한 체육과학부 전정자 씨가 포함돼 있다. 최고령 졸업자로 학사모를 쓰게 된 전정자 씨는 2학년 때 결혼으로 중단했던 학업을 잇기 위해 2019년 3월 재입학했다. 4년 전 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으면서 학업에 재도전해 투병생활과 학업을 병행해온 전 씨는 “코로나19로 온라인수업이 많이 진행되면서 겪었지만, 고령의 나이에도 배움의 기회가 주어져 즐거웠고 보람된 순간이 많았다”며 “대학원 진학도 고민하고 있을 정도로 앞으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연소 졸업생은 만 21세의 나이로 초등교육과를 졸업하는 권나경 씨다. 3년 반 만에 조기졸업하고 초등교사를 꿈꾸며 임용고시에 매진하고 있는 권 씨는 “여성 최초 타이틀에 빛나는 이화여대의 졸업생으로서 모교에 부끄럽지 않은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 중국, 태국 출신의 EGPP(Ewha Global Partnership Program) 장학생 6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EGPP는 개발도상국 여성 인재를 선발해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해 교육하는 본교만의 특별한 세계 여성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EGPP 졸업생들은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또는 모국으로 돌아가 본교에서 쌓은 교육역량을 널리 발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