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크마교양대학, 이화커뮤니티가든 오픈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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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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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마교양대학(학장 정제영)은 9월 16일(수) 오전 11시30분 이화커뮤니티가든 오픈식을 개최했다.
생활환경관 옥외1층에 마련된 이화커뮤니티가든은 <나눔커뮤니티가드닝> 교과목 수업 실습 공간이다. 본교는 '나눔 정신'이라는 오랜 인성교육의 전통과 특수성을 계승하면서 청년의 ‘자기 치유’, ‘생명 감수성’, 그리고 ‘도시공동체’에 대한 사회적 요청에 부응하여 진취적이고 새로운 인성교육 모델 개발을 추진, 2020학년도 제1학기 <나눔커뮤니티가드닝> 교과목을 신설했다.
<나눔커뮤니티가드닝>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도시인들이 겪게 될 심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Social Gardening’의 방법을 접목한 교양과목으로, 학생들은 실습 텃밭인 ‘이화커뮤니티가든’에서 함께 식물을 키우면서 생명감수성을 향상시키고 경작을 통한 유무형의 다양한 성과들을 공동체와 나누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경쟁과 수월성, 그리고 효율성을 강조하는 사회 속에서 청년 세대가 겪는 심리적 고립과 개인화·원자화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더불어 사는 삶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김혜숙 총장, 장윤재 교목실장, 정제영 호크마교양대학장과 호크마교양대학 교수진 등 최소 인원을 초청해 간소하게 마련됐으며, 참가자 전원 발열체크확인 팔찌를 착용하는 등 철저한 방역 속에 진행됐다. 또한 본래 오픈식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나눔커뮤니티가드닝 수강생들은 오픈식 촬영영상을 온라인으로 공유하여 참가하는 것으로 대체되었다.
오른쪽 사진 : (왼쪽부터) 김혜령 교수, 정제영 호크마교양대학 학장, 김혜숙 총장, 장윤재 교목실장, 고광석 호크마교양대학 부학장, 이은아 교수, 양민석 교수
먼저 호크마교양대학 이은아 교수가 2019학년도부터 시작된 <나눔커뮤니티가드닝> 교과목 개발 과정을 소개하고, 커뮤니티가든 조성 관련 사항을 공유했다. 호크마교양대학 인성교육실을 중심으로 2019년 1학기부터 시작된 <나눔커뮤니티가드닝> 개발 프로젝트는 ‘2019 호크마 포럼’을 시작으로 일본 게이센대학과 ‘글로벌 도시생명 프로그램’ 및 ‘생명·평화·여성 리더십 국제워크숍’을 개최했으며, 지난 1월에는 UC 버클리 등 미주지역 대학들을 방문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현장탐방과 관계자 미팅 등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서울시 도시농업기술센터, 텃밭보급소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고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2020학년도 1학기부터 시작된 <나눔커뮤니티가드닝>은 이날 이화커뮤니티가든 오픈식을 기점으로 2020학년도 2학기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김혜숙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학에서 교양교육의 일환으로 커뮤니티가드닝을 도입한 사례는 이화가 최초인 만큼 좋은 모델을 구축하게 되길 바란다”고 격려하며 “이 수업은 흙을 통해 생명을 길러내며 자연과의 관계를 회복한다는 좋은 취지와 함께 우리 자신을 회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기획된 만큼, 학생들이 이 수업을 통해 생명이 가지고 있는 탄력성과 자기회복 능력을 배우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생명채플, 나무친구 만들기 운동 등 다양한 생명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교목실의 장윤재 교목실장은 “이화동산은 안산과 연결되어 있는 생태계의 일원으로, 매우 다양한 식물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커다란 생명공동체”임을 강조하며 “이화의 공동체 정원인 ‘이화커뮤니티가든’이 이화인들의 사랑을 받아 ‘이화 사랑 자연 사랑’의 운동으로 성장해나가길 바라며, 21세기가 요구하는 남다른 철학과 교육의 모델을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혜숙 총장 및 주요 참석자들이 대표로 나서 허브 나무를 심으며 이화커뮤니티가든의 식물들이 건강히 뿌리내리기를 기원했다. 마지막으로 ‘생명이 나눔으로 성장하는 이화’라는 메시지와 함께한 기념사진 촬영으로 식이 마무리됐다.
나눔커뮤니티가드닝 교과목은 김혜령 교수 지도로 7종의 작물을 재배할 뿐만 아니라 생태문명전환과 기후위기, 음식윤리 등 생명사상전반에 대한 성찰도 이론 수업을 통해 병행한다. 호크마교양대학은 2020년 10월 7일(수) 오후 5시 스웨덴출신의 언어학자이자 <오래된미래>의 저자인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를 초청,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갈림길’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국제특강을 개최하여 ‘생명’, ‘치유’, ‘공동체’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