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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 12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어느 한 순간도 기도와 헌신의 결단이 스며들지 않았던 때가 없었습니다. 한국여성들에게 인간다움의 소망과 꿈을 키우기 위해 멀리 바다건너 이 땅을 찾아온 선교사들이 최초로 여성교육의 터전을 닦았을 때도 오직 기도의 힘이 그것을 가능케 하였습니다. 여성들을 가르친다는 것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당시 사회에서 어린 소녀들을 모아 책을 읽히고 세상을 살아갈 힘을 길러줄 수 있었던 것도 ‘여성의 인간화’와 ‘양성평등’을 모색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이화인들의 겸허한 기도와 하나님의 섭리의 기적이었습니다.
이화는 기독교적인 소명 속에서 진선미의 교육이념으로 민족과 이웃에 대한 헌신과 사랑을 강조하는 교육을 펼쳐왔습니다. 아울러 전통과 근대,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 학문의 이상과 현실의 슬기로운 조화를 통해 지혜롭고 균형잡힌 지성인을 키워내는데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이화는 여성에게 역사의 주체로서 당당히 설 수 있는 의식기반을 조성해 주었고 미래를 내다보는 선구적 교육을 통해 각 전문분야의 개척자로서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앞장서서 활약하는 훌륭한 여성들을 배출해 왔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묵묵히 섬김과 나눔의 정신으로 약자를 배려하고 사회봉사를 실천하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아름다운 일꾼들을 양성하였습니다.
창립 이래 ‘여성의 인간화’와 ‘양성평등’을 구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던 이화는 21세기를 맞이하여 ‘세계여성지성공동체’의 거점으로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인류 모두의 공존공영을 지향하는 새로운 문명 창출에 주도적 역할, 이니셔티브 이화(Initiative Ewha)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화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는 연구의 수월성을 확립함과 동시에 인문적 가치에 바탕을 둔 인간적 품성을 갖추고 다문화적 소양과 국제적 역량을 지닌 세계고등시민으로서의 여성지도자를 키워낼 것입니다.
앞으로 이화는 최고 여성지성공동체로서 슬기로운 지혜를 모으고 이화에 부여된 하나님의 사명을 실천하는데 정성을 다함으로써 미래 한국의 발전과 인류평화의 꿈을 실현해가는 진리의 대학으로 역사의 대학으로 세계의 대학으로 영원히 웅비해갈 것입니다. 진정으로 인간적이고, 실제로 세계적이며, 본질적으로 창의적인 이화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이 길 위에 이화의 모든 교수님들과 교직원 여러분, 학생 여러분, 그리고 동창님들의 땀흘리는 참여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 | |
최종수정일 : 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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