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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학과 소식

이화정치연구소 설립 기념행사 개최

  • 등록일2020.09.28
  • 4957

'광장 정치와 한국의 민주주의, 한국민주주의의 역설적 현상' 주제로 초청 특강 및 토론 진행


본교 이화정치연구소(소장 최은봉)는 9월 25일(금) 설립기념 행사를 열고 초청 특강 및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언택트 화상 회의로 개최됐다.



이화정치연구소는 대학 내 사회과학원 연구소이자 정치외교학과 설립 70주년에 앞서 설립된 첫 번째 산하 연구소로, 동북아 정세와 글로벌 세계의 정치적 의제를 설정한 후 중요한 화두를 선제적으로 제안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한국의 정치 지형과 현실에 맞는 여러 정책들을 제안함으로써 대중의 공감 및 소통을 이끌고, 여자대학 산하 정치연구소인 만큼 여성의 정치적 활동 주 무대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ZOOM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본교 김혜숙 총장, 초대 이화정치연구소장을 맡은 정치외교학과 최은봉 교수와 고민희, 김경희, 김인한, 민병원, 윤지환, 이종곤 교수를 비롯해 기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은봉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사회·정치·여성의 현실 및 과제를 직시하며 이에 준하는 연구력, 실천력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내외 학계, 대학, 연구소와 소통하며 생산적 활동을 전개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혜숙 총장은 정치외교학과 소속 첫 번째 연구소인 이화정치연구소의 설립을 축하하고 “그동안 여성은 정치의 대상이었지 주체가 된 적이 없었다”며 “이화정치연구소가 정치적 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나가는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기념식에 이어 '광장 정치와 한국의 민주주의, 한국민주주의의 역설적 현상'을 주제로 특강 및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토론에서는 광장 정치와 대의 정치를 둘러싼 한국의 민주주의, 그리고 역설적 현상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져 관계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특강을 진행한 윤성이 한국정치학회 회장(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광장 정치와 제도 정치 간 상호 작용 및 균형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장정치’란 시민이 자유롭게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정치 형태를, ‘제도정치’는 대의민주주의를 끌고 가는 제도 및 정부·국회·정당 등에 의해 이뤄지는 정치 형태를 의미한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한국의 민주주의 현실과 제도 정치 붕괴에 따른 광장 정치 등장에 초점이 맞춰졌다. 토론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제도 정치, 광장 정치의 대립 요인을 민주주의 외부 평가 향상과 정치 불신 증가, 정치 불신 증가와 투표율 향상, 시민운동 단체 쇠퇴와 시민사회의 성장이라고 입을 모았다.


윤 회장은 “한국은 광장정치와 제도정치 사이의 이원화 및 단절, 대립이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왔다”며 “어느 한 쪽을 대체하거나 배제할 것이 아니라 대의제도와 광장정치가 상호 융합해 참여민주주의 혹은 강한 민주주의(strong democracy)를 이루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정치외교학과 소속 교수 및 학생들의 열정적인 노력과 더불어 대학 본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출범한 이화정치학연구소는 올해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70주년과 연구소 출범을 계기로 하반기 학술행사를 기획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