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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윤후정 통일포럼 개최

  • 작성처
  • 등록일2020.10.29
  • 3704

‘팬데믹 시대의 남북관계와 통일’ 주제로 온라인 생중계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기조발제, 의학계 비롯한 학계 전문가 토론


본교는 ‘제7회 윤후정 통일포럼’을 10월 27일(화) 오후 2시 ECC 이삼봉홀에서 개최하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팬데믹 시대의 남북관계와 통일’이라는 주제 하에 의학계를 비롯해 정치외교학·국제지역학·미디어학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를 초청해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재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한반도가 감염병 문제에 따른 위기 상황에 직면하면서 남북관계와 통일 환경에 상당한 변화를 맞고 있다.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 윤후정 통일포럼은 팬데믹 시대의 남북관계와 통일문제의 해법에 관해 고심해볼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오후 2시 주관기관인 통일학연구원 김석향 원장(북한학과)의 사회로 문을 열어 김혜숙 총장의 인사말, 한국의 대표적인 정치학자 최장집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의 기조발제와 주제발표, 전문가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인사말을 전하는 김혜숙 총장과 기조발제자 최장집 교수 | (왼쪽부터) 최대석 대외부총장, 김용찬 연세대 교수, 하은희 교수, 김석향 통일학연구원장,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김혜숙 총장, 유경하 의무부총장, 김흥규 아주대 교수, 박원곤 한동대 교수, 박인휘 국제개발협력연구원장


김혜숙 총장은 “세계 각국이 국경의 빗장을 잠그고 생존을 위해 고립을 선택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국제관계의 교착과 남북의 단절이 기약 없이 오래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위기를 계기로 통일로 향하는 남북관계를 새롭게 이끌어 가는 기회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장집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가 ‘남북한 평화공존, 그 의미와 전략 - 현실주의적 관점에서’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발표했다. 최 교수는 “새로운 국제정치 질서가 우리 앞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오늘의 시점에서 남북한 평화공존의 안정적 운영이라는 목표에 다가갈 수 있는 외교정책을 정립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한미관계를 정립하고, 지금과는 다른 한국 정치와 정치지도자들의 리더십, 그리고 외교의 기예를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며, 이와 함께 국제환경변화에 상응할 수 있는 국내정치의 조건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후 3시부터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유경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사회로 김흥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미중 관계와 중국 외교안보 전문가인 김흥규 교수는 ‘미중 전략경쟁, 북한 핵문제, 남북한 관계, 그 해법’을 주제로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쟁 구도 속에서 북한의 전략적 결단과 한국외교의 대응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동북아 국제관계 전문가인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와 민감계층 환경보건 분야 전문가인 하은희 의학과 교수 그리고 디지털 미디어 전문가인 김용찬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가 각자 전공 분야의 전문가적 식견과 관점을 펼치며 심도 있는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패널들은 토론을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환경 및 코로나19가 야기한 변화들을 짚어보고,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이겨내고 한반도 통일과 평화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윤후정 통일포럼은 한국 최초의 여성 헌법학자이자 제10대 이화여대 총장을 역임한 윤후정 전 명예총장이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분단 극복’이라는 신념에 따라 2013년부터 15억 원을 기부하면서 마련된 통일 논의의 장이다. 본교는 1998년 북한학협동과정을 도입한 데 이어 2000년 학부과정에 북한학연계전공 개설, 2013년 북한학협동과정의 북한학과 승격 등 일찌감치 북한 관련 여성 학자와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학문적 토대를 갖추고 통일을 준비해 왔다. 윤후정 통일포럼을 통해 분단 현실을 젊은 세대와 나누고 함께 소통하는 기회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인 통일을 제대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주춧돌을 마련하는 데 의의를 두고, 앞으로도 통일을 위한 실천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