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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복 교수 연구 논문, 세계적 학술지 JAMA에 게재

  • 작성처
  • 등록일2020.02.10
  • 10969


융합보건학과 안성복 교수는 우리나라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생률 변화에 관한 연구 논문 「Incidence of Hypoparathyroidism After Thyroid Cancer Surgery in South Korea, 2007-2016」을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의학협회지(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이하 JAMA)>에 게재했다. JAMA는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 란셋(Lancet)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독자층을 갖고 있는 3대 의학 학술지이며, 피인용지수(IF)가 51.3에 이른다.


안성복 교수는 가천의대,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국민건강정보공유서비스의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우리나라 전국민을 대상으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 갑상선암 발생률, 갑상선암 수술 건수 및 수술의 종류, 수술 후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갑상선암의 발생과 수술 건수가 2013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했고, 이와 동시에 수술 후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생률도 줄어든 것을 발견했다.


2000년대 이후 갑상선암은 발생률 증가 속도가 1위인 암이었으며,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현상이었다. 특히 2012년 국가별 갑상선암 발생률을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는 미국에 비해 남자의 경우 4배, 여자의 경우 5배 정도 높은 갑상선암 발생률을 보였는데 이는 높은 검진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이후 이러한 상황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암 검진 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선별적으로 시행하고, 갑상선 세침흡인 세포검사의 기준을 직경 1cm 이상 되는 의심스러운 결절로 완화한 새로운 진료지침의 제정 및 시행이 이루어졌다. 


이번 연구 결과,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갑상선암의 발생과 수술 건수가 2013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하였고 이와 동시에 수술 후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생률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갑상선암 발생률 및 갑상선암 수술 건수의 감소, 그리고 갑상선 전절제술의 감소 및 부분절제술의 증가 등 갑상선암 수술 패턴의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논문의 제1저자인 안성복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추세에 걸맞게 국민건강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국민건강 수준과 의료 행태의 현황 및 추이를 파악함으로써 보건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학술연구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국민건강정보 자료를 활용한 정책 및 학술연구 등을 지원하기 위하여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국민건강정보공유서비스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진행이 되었다. 실제 병원기록을 수작업으로 검토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세계적 수준의 학술지인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미국 내 갑상선암 발생률 추이 논문과 나란히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