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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약학대학 재학생들 최상위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잇따라

  • 작성처
  • 등록일2020.02.10
  • 10898


약학대학 재학생들이 최상위 국제학술지에 잇따라 논문을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학부생들이 교수, 대학원생 선배와 함께 실습 커리큘럼을 통해 탁월한 연구결과물을 내놓으며 ‘대학원생만 우수 논문을 쓴다’는 편견을 깨고 ‘이화 약학’의 연구 역량과 학문적 수월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있다.


약학대학 6학년 박수민 씨와 석사과정 이나리 씨(지도교수 곽혜선)는「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의 치료반응성과 글루타치온트랜스퍼라제 유전적 다형성 간의 상관성에 대한 메타분석」연구로 국제학술지인 <표적 종양학(Targeted Oncology)>에 공동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 온라인판 게재됐다.


우리나라 10대암 중 하나인 백혈병은 국내에서만 매년 3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치료하기 위한 전 세계 치료제 시장 규모가 약 10조원에 이른다. 백혈병 중 '만성골수성백혈병'은 10여 년 전 최초로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TKI)라는 일차 항암치료제가 보급되면서 치료제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유전체학 측면에서도 치료제의 반응성이 환자 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으나 연구결과들은 상반되게 발표되는 실정이다.


약학대학팀은 본 연구에서 우리 몸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지는 아미노산인 글루타치온트랜스퍼라제(glutathione-S-transferase) 효소들의 유전적 다형성(변이)과 항암제 TKI 치료반응 간의 상관성을 메타분석을 통해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적 질환으로서 환자 개인의 유전자 변이 특성과 항암제 치료반응의 상관성을 분석하는 것이 암 연구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저자로 참여한 학부생 박수민 씨는 “실습을 시작할 때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특정 효소의 유전자형과 항암제 반응성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낼 수 있어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대학원생 이나리 씨는 “약물 유전체 및 TKI 항암제 연구에서 새로운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어 기쁘고 학부생 후배와 함께 협력하여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2월 약학대학 학사학위를 취득한 김유정, 고민지, 유인영 씨(지도교수 하헌주)가 재학 중 연구심화실무실습의 일환으로 참여한 논문 「콩팥노화 조절을 위한 치료 타겟으로서의 PGC‐1α」 역시 관련 분야 최상위 국제학술지인 <에이징 셀(Aging Cell)> 10월 호에 게재되기도 했다. 인구고령화가 전세계적인 추세가 되면서 ‘건강노화(healthy aging)’ 전략을 탐구하는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본교팀은 에너지대사 조절인자인 PGC‐1α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콩팥 노화를 억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음을 밝힌 논문으로 주목받았다.


1945년 대한민국 최초의 4년제 약학대학으로 설립된 본교 약학대학은 학부 특성화사업(CKⅡ), 대학원 BK사업, 제약산업특성화 대학원 운영, 과기부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선정 등 최고 수준의 교육 및 연구 역량을 펼치고 있다. 약학대학은 앞으로도 학부생 대상의 15주 커리큘럼인 ‘연구심화실무실습’ 등을 통해 학생들의 탁월한 연구 결과물들을 도출하며 ‘글로벌 역량을 갖춘 융·복합형 약학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앞장서나갈 계획이다.